한국인으론 피아니스트 조성진·소프라노 박혜상 이어 세 번째
6월 솔로 데뷔 앨범 ‘Violin on Stage’ 발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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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엔젤리카 마이스너(DG 클래식 A&R 감독), 김봄소리, 클레멘스 트라우트만(DG 사장). ⓒ유니버셜뮤직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2)가 한국인 여성 연주자 최초로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DG는 22일 김씨와 전속 계약을 맺고 솔로 데뷔 앨범 ‘Violin on Stage’를 오는 6월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씨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DG와 전속 계약을 맺은 세 번째 한국 아티스트가 됐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사장은 “김씨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거침없는 태도를 사랑한다”며 “DG 솔로 데뷔 앨범은 그의 예술가적 기교를 보여주는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 앨범 ‘Violin on Stage’는 김씨가 NFM 브로츠와프 필하모닉(지안카를로 게레로 지휘)과 함께 폴란드에서 녹음했다. 오페라와 발레를 위해 쓰인 다채로운 무대 음악이 담길 예정이다.

김씨는 미 줄리아드 음대 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마쳤다. 2016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외에도 뮌헨 ARD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다수의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을 걸어왔다. DG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19년 DG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실내악 앨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쇼팽’을 녹음하면서부터다.

오는 3월5일 온라인 공연도 연다. DG의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DG스테이지’에서 72시간 동안 공개되며, 데뷔 앨범에 수록될 비에니아프스키와 프란츠 왁스만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씨는 “수많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게 되어 영광”이라며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고자 하는 DG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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