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시민들의 신청을 돕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시민들의 신청을 돕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1월(+4.2포인트)에 이어 두달 연속 CCSI가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늘어난 게 2월 소비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CCSI에는 포함되지 않는 지수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129)는 1포인트 내리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발표가 집값 상승 기대 심리를 꺾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1년 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평가한 물가인식과 1년 뒤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내다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로, 0.2%포인트씩 올랐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률이 2%를 회복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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