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신한카드, 서울시민 소비변화 조사 발표

74개 업종, 서울시민 카드소비액 조사

온라인으로 소비 방식 변화 뚜렷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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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로 서울시민들의 카드소비액이 3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카드소비가 7.5% 감소한 반면 온라인 소비는 18.4% 증가해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해 서울시민의 소비변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신한카드 회원의 카드(신용카드·체크카드) 소비액을 바탕으로 추정된 74개 업종에 대한 서울시민 카드소비액(법인카드 제외)을 분석했다.

세금공과금, 도매관련 업종 등 일반 소비활동과 무관한 업종에 대한 사용실적은 제외됐다.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시민의 카드소비액은 약 116조원으로 전년 대비 3조5000억원(2.9%)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카드소비액은 전년 대비 2조원이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졌던 12월(9600억원), 4월(8600억원)도 감소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한식업의 카드소비액인 약 1조6000억원(16.5%)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어 항공, 기타유통, 기타요식, 주유소 등의 업종에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액 감소율이 가장 큰 업종은 여행사로 83.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외 ▲항공(73.4%) ▲면세점(69.7%)도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다만 카드 소비액을 온라인(온라인거래·결제대행·홈쇼핑)과 오프라인(온라인소비 외)로 나누었을 때 온라인 소비는 전년 대비 3조9000억원(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소비액은 같은 기간 7조4000억원(7.5%)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1조원 이상씩 온라인 소비액이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소비액은 각 2조원 이상씩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50대는 온라인 소비가 전년 대비 22.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외부활동 감소에 따라 시민들은 비대면 온라인 소비에 익숙해져가는 것 같다"면서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함께 서울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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