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과 김경선 차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논의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과 김경선 차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논의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왜곡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응한 것에 "주무장관으로서 너무나 안일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램지어 교수의 무도한 주장과 국제사회의 들끓는 비판 여론에 비하면, (정 장관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보편적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무도한 왜곡 날조 주장은 바로잡혀야 한다"며 "여성가족부와 외교부 등 정부는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장관은 지난 1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 매춘부'였다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으로부터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알려진 후 2주간 여가부가 무엇을 했는지 질문받고 "이 논문이 정부가 대응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논문인지 의문이다"라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이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 달라고 건의에 "외교부 소관이라 외교부가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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