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가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가 붙어 있다. ⓒ뉴시스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명 9명은 코로나19로 구직 과정 중 어려움이나 번거로움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면접 단계에서 비대면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알바천국은 17일 '온택트 라이프'에 대해 구직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알바 중인 알바생 31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르바이트 구직 과정 중 어렵거나 번거로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89.6%였다.

이들 중 절반 이상(50.6%)은 '면접'과 관련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화상면접 등 비대면 방식 도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답변이 65.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46.9%, 복수응답)'가 가장 컸고, 면접 장소까지 이동하는 시간(42.6%)과 비용(42.1%)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이외에 효율적인 면접 일정 관리로 더욱 다양한 알바에 지원할 여유가 생길 것 같아서(30.9%), 면접 약속 조율 편리할 것 같아서(29.2%), 불합격해도 면접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24.6%), 대면 면접보다 긴장을 덜 하는 등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22.8%), 취업 화상 면접을 대비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20.5%) 등의 답변도 나왔다. 

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고용주와의 원활한 소통(67.9%, 복수응답)'에 대해 가장 큰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어서 대면 면접보다 분위기가 딱딱하거나 어색할 것 같아서(59.5%), 화상 면접 방식이 낯설어서(41.7%),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응이 어려울 것 같아서(39.3%), 화상 면접 진행을 위한 기기 설정 등이 귀찮아서(20.3%) 등의 답변도 있었다.

또, 알바천국이 20대 38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77.2%이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에 확산된 비대면 생활 방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면 만남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 절약'이 57.9%(복수응답)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근소한 차이로 '원거리에 위치해도 편하게 소통할 수 있어서(56.9%)’가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불필요한 대면 만남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51.2%), 복장 등 대면 만남보다 신경 쓸 부분이 줄어들어서(39.8%) 대면 만남을 위한 비용을 아낄 수 있어서(38.9%), 새로운 소통 트렌드라 생각해서(19.4%) 등이 이었다.

특히 20대 86.8%는 더욱 다양한 분야로 비대면 방식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온택트가 필요한 분야로는 아르바이트 혹은 취업에 필요한 서류 지원, 인적성 검사, 면접 등 '채용 절차(39.9%)'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학교, 회사 등 공식 모임 및 행사(27.5%), 문화·여가 생활(22.6%), 친구, 지인 등 사적 모임(9.5%)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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