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엄마, 사유리’ 영상 수익금 1000만원 
영아 보호시설 베이비박스에 기부

조회수 370만회 이상을 기록한 '엄마 사유리' 영상.  ⓒ사유리TV 유튜브 영상 캡처
조회수 370만회 이상을 기록한 '엄마 사유리' 영상. ⓒ사유리TV 유튜브 영상 캡처

비혼모 선언으로 화제가 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육아 관련 유튜브 영상으로 번 수익을 영아 보호시설에 기부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유리 측은 9일 “최근 1000만원을 베이비박스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베이비박스는 부모가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간이시설로, 주사랑공동체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유리는 아들 젠의 100일을 맞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수익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리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베이비박스에 관심이 많았지만 '엄마'가 된 뒤 더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같은 엄마로서 어떤 마음으로 거기까지 아이를 데리고 갔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라며 "키우고 싶은데 못 키우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이를 정말 너무 가지고 싶었고 어렵게 가졌다"며 "아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에 그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곳의 존재를 모르고 아이를 혼자 낳아 죽이거나 버리는 사건이 많은데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있던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그의  ‘자발적 비혼모’ 선언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사유리는 유튜브 브이로그 채널 ‘사유리TV’의 ‘엄마 사유리’ 시리즈를 통해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조회수 300만이 넘는 영상도 있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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