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 된 김진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4.7 재보궐선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 된 김진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공천장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열린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김 의원은 “자존감 튼튼한 열린민주당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하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당내 경선에는 총 유권자 7716명 중 5518명이 참여해 71.51%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 의원이 3660표를 얻어 66.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였던 정봉주 전 의원은 1858표를 얻어 3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거품에 도취하고 있는 박영선’을 이기겠다. ‘안철수 신기루’를 깨끗이 걷어내겠다. ‘특혜 인생 나경원’이 자기 마음껏 서울을 망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민주당 후보단일화, 범진보 정책연대도 앞에 놓여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말 후보단일화 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열린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만든 귀책사유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김진애야말로 서울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신선한 뉴페이스다. 돌풍과 빅뱅 일으킬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겐 10년 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원순·박영선의 성공모델이 있다”며 “민주당이 대놓고 말 못 해도 김진애에 대한 호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세권 미드타운, 10분 동네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수도권까지 아우르는 그레이터 서울의 미래거점 전략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등의 공약을 언급하며 “서울을 풍성하게 자라게 할 희망, 서울시민도 같이 자랄 희망을 주는 공약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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