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신입생도 똑같이 지원
교복·체육복 등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구입 보조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등교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2021학년도 중·고등학교 입학생에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입학생들에게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총 416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서울 관내 국·공·사립 중·고(고등기술)·특수·각종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13만 6700명을 대상으로 입학 준비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입학준비금 정책은 소득에 관계없이 교복 등 의류, 스마트기기를 지원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의 무상교복 정책이 교육청의 편안한 교복정책 방향과 맞지 않고, 교복 자율학교 학생에 대한 차별 등 문제가 있어 지원 영역을 확대한 입학 준비금 지원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입학준비금은 각 학교에서 학생(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교복구매 지원 또는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로 지급된다. 지원금으로 교복, 생활복, 체육복, 등교에 필요한 일상 의류, 그리고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2월 중 1인당 30만원씩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지원금 재원을 각각 30%, 20%, 50%씩 분담한다. 

서울시에 신고 수리된 56개 비인가 대안기관에 입학하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공교육 학생들과 동일한 방식인 제로페이 포인트로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3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교육청은 입학준비금 정책 시행으로 사각지대 없는 평등한 복지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구매범위를 다양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또 입학준비금 정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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