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대…내 금융정보 내가 관리한다
‘마이데이터’ 시대…내 금융정보 내가 관리한다
  • 김현희 기자
  • 승인 2021.02.07 13:54
  • 수정 2021-02-07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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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개인 금융정보, 전문업체 통해 통합·관리

은행 및 핀테크 앱 등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가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뉴시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뉴시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에서 28개 업체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결정했다. 따라서 허가받은 28개 업체에서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는 ‘내 정보를 내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로, ‘데이터 주권’이라고도 불린다. 개인이 이 정보를 활용해 신용평가, 대출 과정에 반영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가 허용되면 개인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업계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 보다 정교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사업 기반을 다지고, 소비자는 자신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유리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동시에 금리인하 요구권이나 정보삭제·정정 등을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맡김으로써 소비자의 데이터 주권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마이데이터산업, 즉 신용정보관리업은 개인의 동의를 받아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회사가 맡게된다.

마이데이터업체는 5억원 이상의 자본금, 보안 설비, 타당한 사업계획 등을 갖춰야 한다.

대주주 적격성 요건도 충족해야 하는데, 신용정보법 감독규정에 따라 지분 10% 이상 가진 대주주가 제재를 받거나 소송이 진행 중이면 심사가 중단된다.

본허가를 받은 28개사는 은행 5개사(KB국민·신한·우리·농협·SC제일은행), 여신전문업 6개사(KB국민·신한·우리·현대·비씨카드·현대캐피탈), 금융투자업 1개사(미래에셋대우), 상호금융업 1개사(농협중앙회), 저축은행업 1개사(웰컴저축은행), 핀테크 14개사(네이버파이낸셜·민앤지·보맵·비바리퍼블리카·뱅크샐러드·쿠콘·팀윙크·핀다·핀테크·한국금융솔루션·한국신용데이터·해빗팩토리·NHN페이코·SK플래닛) 등이다.

은행 등 기존 금융권은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을 계기로 개인 자산관리 사업 폭을 넓힐 계획이다.

기존에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마이데이터가 시작되면 개인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더 세세한 소득, 자산 전반에 대한 파악이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은 실물자산, 디지털자산까지 포괄하는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신한 모바일 앱 '쏠(SOL)'에서 제공하는 '마이(MY)자산' 서비스를 고도화해 개인이 모든 금융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2일 자산·지출관리 애플리케이션 'KB마이머니'에 마이데이터를 적용한 ‘신용관리서비스’와 ‘자동차관리서비스’를 출시했다. 

NH농협은행도 자체 자산관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우리은행, SC제일은행 역시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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