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가구 대상 전문상담서비스 등 장기 지원 

송파구가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정폭력 및 학대 피해가구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 등 통합지원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사진은 센터 상담 모습. ⓒ송파구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송파구가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상담 모습. ⓒ송파구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송파구가 가정폭력과 학대 피해가구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 등 통합지원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송파구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정폭력과 학대 피해가구에 대한 통합지원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해 9월부터 폭언·폭행 등에 노출된 가정폭력·학대 피해자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민간지원과 연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가정폭력 피해가구는 신체적·정신적·심리적 소진으로 대다수 가구원이 스트레스 고위험군에 속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충격과 자택대기 조처 등으로 정신적·심리적 피해도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송파구는 치유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제적인 사유로 전문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구를 대상으로 △심리서비스 전문기관과 연계 △총 5회 전문상담서비스 제공 △자살시도자 등 고위험군 정신과진료 연계 및 약물치료 등을 장기 지원한다.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는 통합사례관리사, 송파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APO), 서울시 상담전문인력 등 6명이 상주하고 금융복지상담사, 법률홈닥터(변호사)가 격주로 근무한다. 112로 접수된 가정폭력·학대 가구에 대해 전문상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 ⓒ송파구
박성수 송파구청장 ⓒ송파구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정경제상황 악화와 우울증 심화로 가정폭력이 더욱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정폭력 피해가구에 대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재범률 감소와 건강한 가족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는 2019년 7월 개소한 후 송파경찰서와 협업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동안 112 가정폭력·학대신고 1869건을 모니터링했으며, 가정폭력 전문기관 연계(146건), 금융·법률전문가 현장방문 상담(70건), 위기가구 통합사례 관리(38건) 등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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