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은퇴 꿈꾸는 ‘파이어족’ 전체 직장인의 27.4%

월 급여의 41.4% 저축하고 소비는 22.0%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뉴시스ㆍ여성신문

20, 30대 직장인 4명 중 1명은 조기은퇴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4일 ‘파이어족’을 주제로 2030 직장인 7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됐다.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은 30대 후반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고 20대부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말한다

‘본인이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4%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23.8%)보다는 남성(32.4%)이, 20대(21.3%)보다는 30대(29.5%)에게서 응답 비율이 높았다.

파이어족의 특징은 극단적인 저축 및 소비 억제다. 

이전에는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수입의 70-80%를 저축·긴축했다면 최근 주식 광풍 이후엔 투자로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응답자들의 월 평균 급여는 267만원이었다. 그 중 저축비율은 평균 110만5000원으로 월 급여의 41.4%에 달했다. 용돈비율은 월 급여의 22.0%로 저축비율의 절반에 그쳤다.

한편, 조기은퇴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사업구상ㆍ창업’(33.1%)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주식 등 투자’(20.6%), ‘직무전환’(20.0%)도 많이 꼽혔다.

’특별히 일할 계획 없음’을 꼽은 비율도 23.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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