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그머’ 정민아와 전자음악 프로듀서 이상진 협업
ESP(Eletronic Sanjo Project) 정규 1집 'ESP' 발매

가야금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정민아(왼쪽)과 전자음악 프로듀서 이상진의 협업으로 탄생한 일렉트로닉 산조 앨범 'ESP'가 2월 8일 발매된다. ⓒ정민아
가야금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정민아(왼쪽)과 전자음악 프로듀서 이상진의 협업으로 탄생한 일렉트로닉 산조 앨범 'ESP'가 2월 8일 발매된다. ⓒ정민아

가야금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 정민아와 전자음악프로듀서 이상진의 음악 프로젝트 ‘ESP’가 첫 정규앨범 'ESP'를 오는 8일 발매한다. 국악 장르인 산조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만남인 ‘일렉트로닉 산조(Electronic Sanjo)’를 선보인다.

정민아와 이상진은 2011년 정민아 3집 '오아시스' 앨범을 시작으로 공동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협업에선 산조의 자유로움과 즉흥성을 담아 국악기인 가야금의 장점을 새로운 음악으로 선보인다. 

[ESP] 앨범 커버 ⓒ정민아
[ESP] 앨범 커버 ⓒ정민아

'ESP'에는 가야금 베이스 라인과 전자음악 장르인 드럼앤베이스의 빠른 템포로 구성된 타이틀곡 ‘Gaya DNA,’국악 휘모리장단과 산조의 흐름을 전자음악 리듬으로 편곡한 ‘The Whimori,’ 80년대 디스코를 오마주한 트로트 선율을 사용한 ‘모던휘모리’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수록곡들은 국악보다 전자음악에 가깝지만, 가야금의 독특한 선율과 스타일을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로 변형해 연주해 일반 전자음악과 차별화했다.

정민아는 ‘가야그머’라는 신조어를 만든 장본인으로, 2004년부터 홍대앞 인디 라이브 클럽 공연 등을 펼쳐왔다. 2006년 정규 1집 '상사몽'은 1만 장 이상 판매됐다. 여성 문화인으로서 독특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사)여성‧문화네트워크로부터 '신진 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상진은 2019년 스톡홀롬 국립전자음악스튜디오 참여 및 제2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식 음악감독 등을 맡으며 전통악기 고유의 특색과 전자음악을 결합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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