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하락폭 최대…여행사·영화관도 추락

14일 서울 쿠팡 서초1캠프에 운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서울 쿠팡 서초1캠프에 운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인터넷쇼핑업은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과 여행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비스업종별 생산지수(불변지수 기준)에서 인터넷쇼핑의 생산지수는 325.3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전체 서비스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94.3포인트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지수는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매출액을 바탕으로 2015년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해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다. 높을수록 성장세가 크다는 의미다.

증권 및 선물 중개업은 285.9로 전체 서비스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인 168.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며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중개 및 감정평가업은 237.2로 5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면세점은 154.6으로 전년 동월보다 148.1포인트 낮아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여행사업(-126.0포인트), 항공 여객 운송업(-112.7포인트),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서비스업(-112.5포인트), 영화관 운영업(-108.8포인트)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여행사업은 2019년 12월 141.5에서 작년 12월 15.5로, 영화관 운영업은 115.6에서 6.8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이 봉쇄되며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국내 여행도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목욕탕과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영업이 중단되거나 영업시간 제한을 받으며 매출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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