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57.1% → 72.8% 전체 증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주관적 위험 인식도 증가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 코로나19 인식조사 진행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주점에 자리가 대부분 비어 있다. ⓒ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주점에 자리가 대부분 비어 있다. ⓒ뉴시스

자영업자가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전문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률은 직업별로 자영업(79.4%)이 가장 높고 무직·퇴직·기타(74.6%), 주부(74.4%)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들의 스트레스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10월 전체의 57.1%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했는데, 올해 1월 그 비율은 72.8%로 높아졌다.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도 이 순서를 따랐다.

응답자 전체의 84.6%가 '매우 큰' 혹은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국민 전체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주관적 위험 인식도도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귀하의 감염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 1월 12.7%가 '높다'고 답했는데 올해 1월, 이 비율은 21.9%로 크게 상승했다.

한국 사회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도 지난해 5월 39.6%에서 이달 55.8%로 16.2%포인트 증가했다.

확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은 71.8%로 지난해 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확진으로 인한 비난이나 피해 두려움 역시 67.7%가 느끼고 있었다.

응답은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인터넷 주소(URL)를 발송하는 '웹조사' 방식으로 수집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