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연간 오리지널 콘텐츠 10~20개 제작
콘텐츠 사업 강화

윤용필 스튜디오지니 대표이사 ⓒKT
윤용필 스튜디오지니 대표이사 ⓒKT

KT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신설법인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KT는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KT 스카이라이프 자회사인 스카이TV의 윤용필(56) 사장이 내정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부터 투자·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KT그룹의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며 그룹사·사업부 간 시너지를 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KT스튜디오지니가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KT의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에서 발굴한 IP로 제작사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그룹 내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KT 주도로 대규모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2023년까지 연간 10~20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현황과 스튜디오지니 역할 ⓒKT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현황과 스튜디오지니 역할 ⓒKT

KT그룹의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는 작년 11월 기준 약 1259만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KT는 예능, 스포츠 등 8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OTT ‘시즌(Seezn)’과 음원 유통 플랫폼 ‘지니뮤직’도 운영 중이다. 자체 제작·확보한 콘텐츠를 KT와 그룹사의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급해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KT는 보고 있다. 

KT는 "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유력 제작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KT스튜디오지니를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콘텐츠를 KT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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