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전미비평가위원회·골드리스트 여우조연상도 석권
‘미나리’ 세계 영화상 58관왕
윤여정·한예리, ‘독립영화계 오스카’ 나란히 후보 올라

전미 비평가위원회(NBR)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로 연기상 총 20관왕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전미 비평가위원회(NBR)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로 연기상 총 20관왕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 공식 트위터 갈무리

배우 윤여정이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와 골드리스트 시상식 여우조연상까지 석권하며 연기상 20관왕에 올랐다. 극 중 윤여정의 딸 모니카 역을 맡은 한예리도 할리우드 진출작 ‘미나리’로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배우 한예리가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판씨네마
배우 한예리가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판씨네마

28일 ‘미나리’의 국내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는 여우주연상(한예리)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조연상(앨런 김)을 수상하며 골드리스트 7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처음 열린 골드리스트 시상식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주민들의 교육, 미디어 리더쉽, 콘텐츠 다양성을 지원하는 아시아태평양엔터테인먼트연합(CAPE)과, 아시아 정체성을 보호하고 문화계 다양성을 후원하는 비영리단체 ‘골드하우스’가 함께 주관한다.

윤여정은 NBR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영화기자협회, 골드리스트시상식, 선셋필름서클어워즈까지 미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계의 새 역사를 썼다.

‘미나리’는 미국 온라인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뉴욕 온라인비평가협회 작품상·여우조연상·외국어영화상,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외국어영화상 등을 추가하며 지금까지 세계 영화제 58관왕의 기록을 세웠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오른쪽)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오른쪽)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이에 더해 ‘미나리’는 ‘독립영화계 오스카’라 불리는 필름인디펜던트스피릿어워즈(FISA)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선정됐다. 윤여정과 한예리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올해 제36회 필름인디펜던트스피릿어워즈 수상작은 4월 24일 발표된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미나리’(감독 정이삭)는 세계 영화계의 호평 속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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