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페이스북 통해 "고민정 의원에게 미안하다"
"여성 정치 참여 주장하는 입장서 가슴 아파"
고 의원, 조 의원 모욕죄로 고소

28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댄 데 대해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이 일자,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형 성 사건'으로 치러지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해 인신공격, 비하한 데 대한 저의 비판 글 가운데 비유적 표현이 본래 취지와 달리 모욕이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저도 여성 의원으로서,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자체가 가슴 아프다"며 "고민정 의원님에게도 미안하다"고 적었다.

조수진 의원이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궁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조 의원은 26일 고 의원을 향해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 전 서울시장을 향해 조롱했다"며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해 성희롱 발언 논란을 빚었다.

(관련 기사 ▶ ‘조선시대 후궁’ 빗댄 조수진 의원 논란... “성평등 역행 발언” 비판 쏟아져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791)

고 의원은 27일 조 의원을 모욕죄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의원은 국민 세금을 받는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다. 그냥 참고 넘기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 고민정, "조선시대 후궁" 발언 조수진 고소…"민∙형사 모두 검토"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6811)

고민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수진 의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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