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40세 미만 청년층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7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131), 11월(136), 12월(137) 세 차례 이 연령대의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1월까지 최고치를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사람들에게 현재와 비교했을 때 1년 뒤의 집값이 어떨 것인지를 물어 집계한다. 100을 기준으로 클수록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는 저연령층에서 평균보다 수치가 높았다"며 "최근 젊은 층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주택 매매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내렸다.
40대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129에서 1월 128로 내렸고, 같은 기간 50대는 130에서 125로 하락했다. 60대도 132에서 128로 낮아졌고,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135에서 133으로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원래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고연령층 사이에서 높았지, 젊은 층에서는 낮은 편이었다"며 "이미 많이 올랐는데 더 이상 집값이 오르겠느냐 하는 심리가 작용되면서 주택가격전망이 약간 주춤해진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에 있는 2천363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1∼18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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