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 “광진을 주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1대 국회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조선 시대 후궁에 빗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고소했다.

고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 의원은 국민 세금을 받는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다. 그냥 참고 넘기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 생각”이라며 “민∙형사 모두를 검토한다”고 썼다.

이어 “조 의원이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라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는 말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주민들의 판단을 무시하는 폄하 발언”이라면서 “광진을 주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이날 조 의원의 주소지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고 의원을 향해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에 대해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여성비하적인 비유로 동료 여성 정치인을 비난하는 것은 그동안 남성 정치인들이 여성 정치인들에 대해 행해왔던 수많은 성희롱적 발언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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