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아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
최연소 국제심판 활동 이력

27일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첫 여성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KFA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던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첫 여성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KFA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홍 교수를 포함한 부회장단 등 임원 22명과 감사 2명을 선임했다.

정몽규 회장이 27일 제54대 KFA 회장으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그를 보좌할 부회장 6명이 이날 결정됐다.

홍 교수는 여자축구와 심판 관련 행정을 책임질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03년 한국인 최연소로 축구경기 국제심판이 된 홍 교수는 2010년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FA컵에서 비(非) 영국인 최초로 주심을 맡았고, 같은 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서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 심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2년 현역 은퇴 이후엔 모교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로 일하는 한편, FIFA 심판 강사로도 활동했다.

정 회장은 "최초의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 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연령을 50대 초반으로 젊게 구성해 KFA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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