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구조적 인종차별이 미국을 오래 괴롭혔다"면서 "평등 증진은 모두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백악관에서 미국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한 행정명령 4건에 서명하고 주택도시개발부에 주택정책에 있어 인종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조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지난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거론하면서 "인종적 평등에 대한 이 나라의 태도에 있어 변곡점이 된 사건이자 수백만 미국인과 세계인의 눈을 뜨게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가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매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이건 미국이 아니다"라며 "법무부에 아시아계 미국인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설 교정시설이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재소자들을 수용해 이익을 얻고 있다며 법무부에 이들 기관과 계약을 갱신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 이후 대형 사설 교정시설을 운영하는 GEO그룹과 코어시빅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번 행정명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일 행정명령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기후변화, 건강보험, 이민 관련 행정명령이 차례로 내려질 계획이다.
- 바이든 지지율 56%…트럼프 취임 초보다 높아
- ‘바이든 취임식 스타’ 여성 시인, 세계 최고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
- ‘금녀 구역’ 미국 재무부, 여성이 이끈다
- 바이든 미 대통령 반려견 2마리 백악관 입성
- 바이든, 트랜스젠더 군 복무 허용…"이것이 옳은 일"
- 미 국무부 "대만 압박 중단하라"…중국에 경고
- ‘백인 남성들의 미국’은 안녕...다양성·민주주의·통합 강조한 바이든
- 옐런 미 재무 지명자 "동맹과 협력해 중국에 맞서야"
- 바이든 취임식 ‘깜짝 스타’ 22세 여성 시인
- 미 첫 여성 국가정보국장에 애브릴 헤인스…압도적 찬성
- 문 대통령 "미국이 돌아왔다"…바이든 취임 축하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통합" 호소
- 바이든 행정부, 20달러 지폐에 '흑인 여성운동가' 넣는다
- 백악관 "중국 관련 트럼프가 내린 조치 모두 재검토"
- 푸틴, 미러 핵무기 통제 협정 5년 연장안 서명
- NYT "인종차별 발언 기자 징계"…시점∙수위는 '비밀'
- 백악관 "트럼프 정부 이민 정책 뒤집는 게 최우선 과제"
- 미국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부티지지 상원 인준
- 미국서 아시아계 노린 폭행 줄이어… 빌 클린턴 "혐오범죄 증가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