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부모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나이 든 부모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1.26 00:00
  • 수정 2021-01-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 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 수업』

ⓒ반니출판사
ⓒ반니출판사

“우리는 4살 아이에게 무한한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나이 든 사람을 왜 잠시도 기다려주지 못하는 걸까?” 미국 아마존에서 16년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노인 심리학 분야의 명서가 번역 출간됐다. 

저자 데이비드 솔리는 노년 세대와의 소통법을 다루는 작가이자 강연자, 노인 심리학 전문가다. 의과 대학 졸업 후 가정의학과 임상의로 일하다 보험업계에 진출했다. 25년간 노인의 솔직한 고민을 마주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노년 세대와의 소통법을 친절히 일러준다. 

나이가 들며 점점 달라지는 부모님을 대하기가 낯설고 어려울 때가 있다. 저자에 따르면 노년층은 두 가지 심리적 과제를 풀어야 한다. 하나는 통제력 유지, 다른 하나는 유산 찾기다. 노인들은 통제력을 잃는다는 느낌이 들 때 부정적인 표현을 한다. 유산 찾기는 세상에 뭔가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며, 깨달음을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 마음과 연동된다. 이 두 과제는 노인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 젊은 세대가 도와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한국 65세 이상 인구는 20.3%까지 늘어 초고령 사회가 된다. 그러나 복지부의 2017년 노인인권실태조사를 보면 “젊은 세대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노인이 절반 이상(51.5%)이다. “젊은 세대와 갈등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44.3%였다. 젊은 세대는 10명 중 9명이 노인과 소통이 어렵다고 답했다. 

노년 세대와의 단절은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노년층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고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이 책은 그 고민에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한다.

“대화는 기술이다. 우리가 올바르게 질문하면 올바른 답을 얻을 수 있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노년 세대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속마음에는 작지만 가치 있는 유산이 숨어 있다. 이 과정을 줄이거나 생략한다면 우리는 노년층에게 믿음과 진실성을 잃는다.” (본문 중에서)

데이비드 솔리/김미란 옮김/반니/1만6000원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