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소공헌, 사진가 케이채 사진전 '원더랜드'
남극·북극 36개월간 여행한 작가의 사진 16점 전시

신비롭고 환상적인 남극과 북극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온 케이채(42·본명 채경완) 작가가 오는 2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갤러리 소공헌’에서 전시를 연다. 

‘지구조각 사진가’라고 불리는 케이채는 사진을 위해 세상을 방랑하는 거리형 사진가이자 여행 사진가로, 이번 사진전 ‘원더랜드’에는 남극과 북극에서 그가 겪은 다양한 경험이 담겨있다. 

사진가 케이채의 전시 '원더랜드'가 갤러리 소공헌에서 열린다. ⓒ케이채(K.Chae)
사진가 케이채의 전시 '원더랜드'가 갤러리 소공헌에서 열린다. ⓒ케이채(K.Chae)

이번 사진전은 그가 2015년부터 총 36개월간 남극과 북극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 중 16점을 전시한다. 눈이 오는 하늘을 바라보는 곰의 눈동자, 밤하늘 눈 덮인 숲속에 나타난 오로라 등 인위적인 연출 없이 작가만의 따스한 발견의 순간이 사진으로 기록됐다. 

갤러리 소공헌에서 진행되고 있는 케이채 작가의 전시 '원더랜드' 중 한 작품 ⓒ케이채(K.Chae)
갤러리 소공헌에서 진행되고 있는 케이채 작가의 전시 '원더랜드' 중 한 작품. ⓒ케이채(K.Chae)

케이채 작가는 뉴욕 롱아일랜드 대학에서 미디어 아트(사진)을 전공한 이후, 지난 12년간 세계 85개국을 다니며 자신만의 시선으로 지구 곳곳을 담아냈다. 2011년 가회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사진집 『지구조각』 시리즈 3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사진전이 열리는 갤러리 소공헌은 창덕궁 옆, 조선 시대 수도방위 터전인 금위영 터에 자리 잡은 문화공간으로 2020년 7월 개관했다. ‘좋은 일을 쌓는 집’이라는 의미를 지닌 공간으로, 지하1층·지상2층으로 지은 한옥 복합문화공간 지하에 있다. 화~일요일 오전11시~오후8시.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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