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발표 다음날 노고 격려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자 우리 정부 최장수 장관” 강조

2020년 10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0년 10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물러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출범 초기 어려운 한반도 상황을 극복하고 북미,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줬다”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은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자 우리 정부의 최장수 장관”임을 강조하고,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 위기 상황을 맞아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특별한 공로가 있다”고 치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당에서도 강 장관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20일 강 장관 교체 발표 후 “한미동맹에 충직한 지원군이었으며 전 세계에 한국의 국격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문재인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3년 반 동안 함께한 ‘원년 멤버’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직접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강 장관에 대해 “비(非)외무고시 출신의 외교부 첫 여성 국장이며, 한국 여성 중에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우리나라 최초, 최고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외교 전문가”라고 높이 평가했다. 강 장관 후임으로는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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