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 “누구보다 믿음가는 동료”

 21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기장소방서 소속 송주진(43) 소방장이 소방사다리 운용사 자격을 취득해 지역 첫 여성 운영사가 됐다.​​​ ⓒ기장소방서

소방 사다리차 전문자격제 도입 이후 부산에서 소방 사다리차 운용 자격을 취득한 첫 여성 소방관이 나왔다.

21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기장소방서 소속 송주진 소방장이 소방사다리 운용사 자격을 취득해 지역 첫 여성 운영사가 됐다.

소방사다리차는 도로교통법상 제1종 대형면허가 있으면 운전할 수 있지만, 인명구조라는 특수성과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소방청은 지난해 7월 전문자격제를 도입했다.

송 소방장은 2009년 소방관이 된 이후부터 현장에서 특수차량 운전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까지 굴절사다리차, 고가사다리차, 탱크차, 화학차, 배연차, 산불진화차 등을 운행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지난해 부산 상시 소방훈련에서는 소방차량 운전 분야 2위를 차지했다. 

동료들은 “송 소방관은 차분하고 집중력이 강해서 촌각을 다투는 화재 현장에서 누구보다 믿음이 가는 동료”라고 말했다.

송 소방관은 “앞으로 무인파괴방수탑차, 펌프차 등도 배워보고 싶다. 후배 소방관들에게 어려운 소방차량을 쉽게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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