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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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모녀가 집을 빼앗기고 새 수십개의 보험에 가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적장애인 A씨 모녀의 아파트를 임의로 처분하고 모녀 명의로 수십개 보험에 가입한 의혹과 관련해 A씨 남편의 친동생 B씨와 보험설계사 C씨 등을 준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 모녀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나 A씨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B씨가 모녀의 경제권을 빼앗으면서 반지하 월세방으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모녀가 살던 아파트를 판 뒤 매매대금을 가로챈 의혹도 받고 있다.

또 모녀의 신분증과 인감도장 등을 이용해 이들 명의로 50여개의 보험에 가입했다가 해약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A씨의 동생이 B씨와 C씨 등을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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