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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은 인턴이나 자원봉사 등으로 경력쌓기에 열중한다.

<사진·김장효영>

다양한 실전경험이 취업대란 돌파구

인턴사원·산학 프로그램 이수 줄이어

'하버드국제학생회의(HPAIR, Harvard Project for Asian and International Relations) 숙명여대 부회장, 숙명여대 통역봉사단, 국제교류정보센터 유스 클럽 자원봉사 및 인턴, 영리더스캠프(YLC) 2기 멤버, 영국 문화원 UK 통신원, 세계자원봉사대회 기획단, 세계지식포럼 통역봉사단…'

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3학년 황효정양의 주요 경력이다. 현재 고정적으로 활동하는 것만 6가지. 학과 공부에 학원, 거기다 현재 활동하는 모임들을 소화해내기 위한 그녀의 하루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 진짜 적성을 찾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죠.”

넓은 인맥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활동까지 할 수 있었다는 그녀.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만도 450명이 넘는단다. 비단 황효정양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요즘 많은 대학생들의 관심이 '경력개발'로 모인다. 특히 단군 이래 '최악'의 취업난 아래 '경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고학년뿐 아니라 저학년도 대학에서 사회로 눈을 돌리고 있다. 행사의 자원봉사, 대학생 명예기자 혹은 인턴기자, 각종 공모전, 인턴사원제, 기업주최 교육활동 등 활동 분야도 다양하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학보사 기자로 코리아헤럴드 통역사절단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민다현양(서울여대 2)은 자기계발과 더불어 '프로정신'을 배우는 것이 이런 활동의 큰 매력이라고 전한다.

“무엇보다 사람이 재산이죠” YLC활동, IBM 인턴, 퍼시스 홍보팀으로 활동했던 권현민양(숙명여대 4)은 폭넓은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을 이런 활동의 매력으로 꼽았다.

현대백화점 산학협력서비스 INSTRUCTOR 3급 과정을 수료한 조윤득양(서울여대 4)은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을 실무에 적용시키고 체험하면서 진로에 대해 탐색해 볼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전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관심과 지원이 많아지면서 이젠 경력개발 활동도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취업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인턴사원의 경우 경쟁률과 절차가 까다로워 인턴사원 되기가 취업보다 어렵다는 말이 공공연히 들려오기도 한다. 때문에 학교마다 취업관련 기관을 강화시키고 기업과 학교를 연계시켜 학생들이 인턴사원처럼 기업 안에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숙대의 경우 IVYS라는 학생 동아리를 만들어 재학생의 입장에서 경력개발 관련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보다 취업경력개발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외부와 동문 자문위원 30여 명이 멘토가 되어 각 10명정도의 멘티를 선발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여기서 IVYS는 멘토가 될 자문위원들을 확보하고 하고 수요자문위원특강 등을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IVYS 회장 김새롬양(경영학부4)은 “용산과 마포에 있는 기업들을 직접 만나 우리 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는 역할을 했다”고 전한다.

이제 대학생들의 경력관리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작은 봉사활동에서 실제 기업에 투입되는 것까지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하나하나 자기만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한양대학교 디지털경제학부 김재원 교수는 “경력을 쌓기 위해 학생 개인의 노력으로 힘든 부분도 많다”며 “학교차원에서도 대학생들이 인턴사원 등을 비롯한 경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 1, 2학년부터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며 그에 맞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제윤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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