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시내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를 달리는 배달 오토바이 ⓒ뉴시스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임금근로자들이 '투잡'(두 가지 일) 전선에 내몰리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중 주된 일 외에 다른 부업을 한 적이 있었던 사람은 4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가 28만4000명, 비임금근로자가 12만3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9만7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만2000명으로 자영업자 10만9000명이 지난달 부업에 종사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7만5000명 늘었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8000명 감소했다.

직원을 고용했던 자영업자들이 대거 직원을 내보낸 것이다. 아예 가게 문을 닫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자영업자 수 자체는 1년 전보다 약 6만3000명 줄었다.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용근로자가 16만3000명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고용 취약계층인 임시근로자가 10만5000명, 일용근로자는 1만7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부업자가 12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11만2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40대(7만8000명), 30대(6만8000명), 20대(2만200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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