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제 31관왕...74개 부문 후보
2021 오스카 유력 후보로 꼽혀

오는 4월 열리는 2021 오스카상(아카데미상)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는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15일 ‘미나리’의 3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나뭇가지를 들고 천진난만하게 걸어오는 극중 막내 데이빗을 전면에 내세웠다. ⓒ판씨네마
배급사 판씨네마는 15일 ‘미나리’의 3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나뭇가지를 들고 천진난만하게 걸어오는 극중 막내 데이빗을 전면에 내세웠다. ⓒ판씨네마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해 LA, 보스턴,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31관왕, 74개 부문 후보작이라는 대기록을 달성 중이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하며 탁월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42)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1980년대 새로운 희망을 찾아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

배우 스티븐 연은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것을 바치는 아빠 ‘제이콥’ 역을, 한예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았고, 가족을 사랑하는 할머니 ‘순자’ 역에는 윤여정이 나섰다. 부부의 딸 ‘앤’ 역은 노엘 케이트 조, 어린 막내 ‘데이빗’ 역은 앨런 김이 연기했다. 

특히 윤여정은 이번 영화로 ‘미국 연기상 11관왕’에 등극했다.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콜롬버스,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부터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와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연기상 부문을 휩쓸며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미나리’가 오스카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93회 오스카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2021년 4월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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