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종로구 거리 일대 식당가가 한산한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종로구 거리 일대 식당가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 시설과 음식점의 부채비율이 연달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216.08%로 집계됐다.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다.

지난해 2분기(200.24%) 처음으로 200%를 넘은 데 이어 연달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부채비율은 통계 집계 이래 대체로 100% 중반대에 머물렀다.

2018년 2분기에 128.33%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조금씩 상승해 다시 10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코로나19가 발생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에는 168.68%까지 오르더니 2분기에 200%를 넘어섰다.

숙박업체와 식당들이 낸 대출금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3분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예금취급기관 총대출금은 1년 전보다 20.8% 늘어난 72조5806억 원이다.

지난 2분기에 1분기 대비 9.9%, 1년 전 대비 21.5% 급증해 각각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숙박·음식업황은 개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이들 업종 종사자들의 빚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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