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외환보유액이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70억 달러 가까이 늘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다시 썼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로, 1개월 전보다 6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온 가운데 6월 이후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증가 이유로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금융기관 지준예치금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산의 대부분은 유가증권이 4098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92.5%를 차지했다. 예치금이 202억8000만 달러로 4.6%, 금 47억9000만 달러로 1.1%를 각각 나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IMF 포지션은 48억2000만 달러(1.1%), 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7000만 달러(0.8%)였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1월 말 293억2000만 달러에서 12월 말 202억8000만 달러로 줄면서 전체 구성 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1월 말 기준 4364억 달러로 세계 9위이다. 중국이 3조1785억 달러, 일본이 1조3846억 달러, 스위스 1조365억 달러로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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