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 ⓒ북한노동신문·뉴시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 ⓒ북한노동신문·뉴시스

북한 김정은이 경제 실패를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노동당 제8차 대회가 2021년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해 김정은 위원장이 개회사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고 저애(저해)하는 갖가지 도전은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며 “방치하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남·대미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경제와 코로나19, 수해 복구 등 내부 사안에만 초점을 맞췄다. 핵무기 등 전략무기 개발 성과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부터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되면 대남·대미정책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한편, 당대회에는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 250명과 각 조직에서 선출된 대표자 4천750명, 방청자 2천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거리두기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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