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및 병의 확산 관련 극히 예외적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간격을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권고했다.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 의장은 현지시간 5일 "화이자 백신을 21∼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면서도 "백신 공급 제약과 병의 확산과 관련해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 처한 국가는 2회차 접종을 지연해도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케이트 오브라이언 WHO 예방접종팀장은 "2회차 접종이 당초 계획보다 6주 이상 늦어져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1회차 접종을 하고 3∼4주 뒤 효능과 지속력을 더 높이기 위해 2회차 접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2회차 접종을 미루고 대신 1회차 접종 대상을 늘려 ‘얕은 예방효과’라도 지닌 인구를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11~12주까지 연장했고, 덴마크도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리기로 했다. 독일도 2회차 접종 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대다수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연구 설계에서 명시된 기간 내에 두 번째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이와 다른 접종 스케줄에 대해서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평가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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