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미성년자 성희롱범 공무원직 수행 막아 달라”
미성년자 아이돌 멤버 성희롱 의혹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 공무원 7급 합격자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사이트에서 성희롱·장애인 비하 게시물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대전시에서도 미성년자 걸그룹 멤버들의 신체부위 사진을 온라인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올린 9급 공무원 합격자가 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날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전 9급 공무원 합격한 아동성희롱범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2만32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디시인사이드 국내 야구 갤러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악플러를 고발한다”며 “모 걸그룹의 만15세~17세 미성년자 멤버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신체부위 등을 빗댄, 입에 담지도 못할 악플들을 끊임없이 일삼아 온 자가 공무원이 돼 국민혈세를 축낸다니 사회구성원으로서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성희롱을 했으면 닉네임조차 당시 미성년자였던 멤버의 이름에 신체부위를 비하한 합성어겠냐”며 “본인이 직접 2020년 19월 대전광역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합격 문자와 함께 대전 **건설과의 지방행정서기보 시보 임용장을 인증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몇몇 누리꾼이 대전 **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별다른 피드백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전광역시 **청의 제 식구 감싸기는 아닌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해당인은 현재 모 걸그룹의 법률대리인이 해당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썼다. 이어 “부디 이런 파렴치한 미성년자 성희롱범이 국민혈세를 받아가며 공무원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막아주길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일베 경기 공무원 7급 합격자에 “철저히 조사해 임용취소·법적조치”

지난달 3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기도 공무원 7급 합격자가 일베 사이트에서 성희롱·장애인 비하 글을 올렸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6시10분 기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1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만일 사실이라면 주권자인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취소는 물론 법적조치까지 엄정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청 관계자는 4일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조사 중이다.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할 전망”이라며 “조사 종료 시기는 아직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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