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1 신년음악회’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2021 신년음악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새해를 맞아 오는 6일 오후 7시 ‘2021 신년음악회’를 온라인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새해를 맞아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한봉근 프로듀서와 최진 음향 감독이 참여해 온라인 관객들에게 현장의 생생한 영상과 음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1부는 여자경 지휘자와 함께 애국가로 문을 연다. 이어 지난해 정부 주요 행사에서 사용된 음악 중 국민들의 호응이 컸던 곡 중심으로 공연한다. 바리톤 이인규는 ‘당연한 것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과 이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신지아 바이올리니스트는 6·25 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연주했던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와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서 헌정 연주했던 드보르자크의 ‘꿈속의 고향’(Going Home)을 연주한다.

발레리나 김지영·김기완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더 미션’에 맞춘 합동공연으로 힘차고 굳센 의지를 표현한다. 지난해 8·15 경축식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안무를 다시 선보인다. 이어 소프라노 박혜상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을 다룬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OST ‘그 날’을 노래한다.

2부는 지난해 초연한 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의 서곡으로 시작한다. 특별히 원곡에는 없던 서곡을 작곡해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화려한 선율의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사단조’를 빠르고 활기차게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여자경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한다.

이번 음악회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교향악단의 편성 규모를 축소했다. 연주자 간 최대한 거리를 둘 수 있도록 넓은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연습했다. 관악기 연주자와 성악가를 제외한 참여 예술가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연주자들 사이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이번 음악회는 예술의전당 네이버TV·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오는 17일 오후 5시 30분에는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90분간 전국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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