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아나운서' 임현주의 단단한 행보 담은 첫 에세이
'안경 아나운서' 임현주의 단단한 행보 담은 첫 에세이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1.04 16:23
  • 수정 2021-01-1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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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

‘안경 아나운서’로 유명한 임현주 MBC 아나운서의 첫 에세이집이다. 여성 아나운서에게는 금기와도 같았던 안경을 착용한 채 아침 뉴스를 진행해 한국을 비롯해 외신의 주목을 받게 됐다. 그는 방송 직전까지도 대기실에서 안경을 바라보며 고민했지만, 중요한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걸까?” 

‘덜 꾸밀 용기’를 세상에 알리고 방송계 성차별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인물로 거듭난 그는 꽉 끼는 옷이 아닌 셔츠나 재킷 등 편안한 옷을 입기 시작했고, ‘노브라’로 생방송을 하기도 했다. 하면 안 되는 일은 별로 없었다.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라는 물음을 세상에 던졌을 때, 비로소 삶이 중심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아나운서에 머물지 않고 칼럼 연재, 영화 GV 모더레이터, 강연과 인터뷰, 북튜브 크리에이터 등으로 부지런히 영역을 확장해가며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열어온 임 아나운서의 행보가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당연한 것은 없다’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자신을 맞추며 버텨내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도 꼿꼿하게 전하는 책이다. 임 아나운서는 단단한 자세로 이렇게 말한다. “나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을,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이다.” 

임현주/유영/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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