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위원장 "경찰이 '인권경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경찰이 제8대 경찰청 인권위원회를 발족했다. 문경란 스포츠인권연구소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사진은 문경란 스포츠인권연구소 대표가 7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스포츠 폭력 근절,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국회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제8대 경찰청 인권위원회를 발족했다. 문경란 스포츠인권연구소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사진은 문경란 스포츠인권연구소 대표가 7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스포츠 폭력 근절,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국회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제8대 경찰청 인권위원회를 출범했다. 문경란 스포츠인권연구소 대표가 위원장에 선출됐다. 

22일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위촉식을 열고 "8대 경찰청 인권위원은 외부 12명, 당연직 1명 등 13명"이라며 "여성·법조·학계 등 인사로 인권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경찰개혁위원회 인권분과위원장 등 경력이 있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알려졌다.  

2005년 처음 구성된 경찰청 인권위는 경찰 수사·정책·법령에 대해 자문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역할을 한다. 인권위 구성원들은 위촉 시점부터 2년간 활동하게 된다.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 박옥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박동호 서울대교구 이문동성당 주임신부, 최대현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등이 위원으로 신규 위촉됐다.

또 권영철 CBS 대기자,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은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장, 박준영 변호사, 양혜우 한국이주인권센터 이사는 연임 위촉됐다.

문 위원장은 “국가수사본부,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경찰이 국민의 인권을 보듬는 인권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주적 통제와 인권의 가치를 반영하는 위원회 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위촉식에서 “수사권 개혁으로 큰 변화에 직면한 경찰이 인권을 중심에 두고 국민 기대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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