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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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 ⓒ기본소득당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대표가 성평등 서울 3대 과제와 9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고 박 전 시장 사건으로 상처 입은 서울시민이 바라는 것은 다름 아닌 87년생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첫 번째 여성 서울시장”이라고 밝혔다.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 대표는 성폭력과 싸우는 서울, 차별을 해소하는 서울, 여성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을 골자로한 ‘성평등 서울’ 3대 과제를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신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과 성추행 사건으로 시작된 것임에도 모든 정당 모든 후보가 그 사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취임 즉시 공공부문 성폭력 전수조사 추진”

그는 서울시의 성폭력 대책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취임 즉시 서울시 전 공공부문 성폭력 전수조사와 자체감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사적 업무 및 의전 완전 폐지 성평등 업무지침 마련 △사적 업무거부권 보장 △고위공무원·관리직 50% 여성할당제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전 공공기관 확대로 서울시정에서 성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다시 한번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87년생 여성 서울시장 후보로서 모든 여성의 바람인 ‘그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는 소망을 간절한 마음을 담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폭력과 싸우는 서울’ 9대 정책

9대 정책으로는 △디지털성폭력 선제적 삭제 지원 △서울형 유급휴가에 성폭력 피해 회복 포함 △생활동반자조례 제정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서울시 25개구 보건소에 미프진 상시 구비 △무상생리대 및 월경카드 지급 등 성차별 해소와 여성 건강권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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