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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여 / 주간신문 CMN 취재부 차장jnuhm@cmn.co.kr▶

가을 한방화장품 시장 3500억대

즉각적 효능·효과로 인기몰이

한방요리, 한방음료, 한방다이어트, 한방에스테틱, 한방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생활 곳곳에서 한방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바야흐로 '한방 신드롬 시대'를 맞고 있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한방화장품 시장은 35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20여개 업체에서 1백여개 브랜드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방에 대한 다양한 산학 공동연구가 계속되면서 특화된 제품의 출시가 잇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한방화장품의 선발주자이자 대표주자인 태평양의 '설화수'가 성공을 거두자 올 가을 LG생활건강,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로제화장품, 한불화장품 등 시장에 뛰어드는 브랜드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업계의 황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는 태평양의 설화수다. 지난 97년 첫 출시된 이래 지난해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산심도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방판 부문의 효자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한방화장품 전문업체의 효시격인 백옥생으로 주목을 받은 정산생명공학은 지난해 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32%가 늘어난 5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방화장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연과 웰빙(Well-being)을 지향하고 그 방법론을 동양적인 배경에서 찾으려는 사회적 트렌드다. 생식, 채식 등 자연식을 먹고 마시려는 식생활 문화의 변화와 경락을 이용한 치료법 등 한의학의 치유 능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한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며 문제의 근원을 치유하는 동양적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화장품에서도 서구인들의 피부에 맞춘 수입 화장품 대신 한국인의 피부에 맞는 한방화장품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일반적 화학 성분의 화장품보다는 피부에 자극이 없고 즉각적인 효능·효과를 주는 등 수입 브랜드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신토불이 한약 재료를 사용, 피부 트러블 없이 높은 개선 효과를 준다는 점이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용기 디자인에서도 전통미를 추구해 수입 브랜드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화장품업체들은 한방화장품을 단순히 시류에 편승해 유행처럼 번지는 화장품 트렌드로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으로 키워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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