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조사결과 ‘표절 맞다’ 결론 내려
오는 23일 최종 결정...표절 인정되면 석사 학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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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는 15일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이라고 잠정 결론내렸다. ⓒ뉴시스·여성신문

조선대학교가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 검증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라는 보도가 나온 지 약 한 달 만이다.

15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보고서를 대학원위원회에 전달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에게 오는 18일까지 의견 제출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학원위원회의 표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르면 오는 23일 나올 예정이다.

논문 표절로 결론 내려지면 홍진영의 석사 학위는 취소된다. 석사 학위가 있어야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만큼, 박사 학위에 대해서도 대학원위원회가 별도로 판단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선대는 논문 표절을 막을 수 있는 검증 체계를 세우고, 연구 윤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11월 6일, 자신의 SNS에 “표절은 아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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