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론 11번째 US오픈 우승
KLPGA 투어 장타 1위...세계랭킹 30위로 급상승

김아림이 1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뉴시스
김아림이 1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뉴시스

김아림(25) 선수가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은 1998년 박세리 선수 이후 11번째다.

김아림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 공동 2위(3언더파)를 기록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2라운드 3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0위까지 밀려났다. 3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를 뒤집었다.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이를 따라붙어 우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정은(24) 선수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와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US여자오픈 첫 출전에 우승까지 한 사례는 패티 버그(미국·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미국·1956년), 김주연(2005년), 전인지(2015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김아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비거리 1위(259.5)야드에 오른 ‘장타왕’으로 불린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KLPGA투어 1승씩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기준 세계랭킹 70위로 겨우 US여자오픈 출전권(75위까지)을 따냈으나, 대회 직후 세계랭킹 30위로 급상승했다.

이번 US여자오픈 2위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미국의 에이미 올슨 선수가 공동(2언더파 282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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