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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좋은사람들의 <콩의 기적> 제품 홍보회.

'콩 런닝, 녹차 팬티, 은행 내의, 은 신사복, 쑥 스타킹'

최근 의류업계는 건강 마케팅이 한창이다. 공해, 운동 부족, 스트레스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것. 이른바 '웰빙(well-being)'족이 늘어나면서 콩, 녹차, 키토산, 황토, 은, 은행, 화산재 등 다양한 천연소재 의류가 출시되고 있다.

(주)좋은사람들은 천연섬유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내의를 선보였다. 콩에서 추출한 천연 원사를 활용해 제작한 '콩의 기적'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그 외에 아토피에 효과적인 유아용 키토산 내의,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과 '폴리페놀' 성분을 별도로 가공해 만든 녹차 내의 등이 있다.

쌍방울 트라이는 10월 중순에 은행 내의와 은 내의 등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트라이에서는 기존의 참숯 내의가 어르신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영 L&F(비비안)는 지난달 말부터 여성들에게 좋은 쑥과 숯을 넣은 내의와 스타킹을 판매하고 있다. 쑥 내의는 보습과 항균·방취 기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내의업체뿐 아니라 신사복에서도 건강 바람이 불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은 정장 외에 올해는 진주가루를 섞은 소재를 어깨 패드에 덧댄 신사복 '갤럭시 세빌로우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마음과 정신을 진정시키고 심장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LG패션은 콩단백질로 만든 천연섬유에 실크를 혼방한 '소이빈 실크 스웨터'를 출시했고, 코오롱패션은 옷감에 비타민을 녹인 '비타민 수트', 옷과 몸 사이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에어컨 수트'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의 '쉐인진즈'는 최근 은이 들어간 청바지 '멜로즈 진'을 내놓았다. 청바지 원단에 은이 가공돼 몸에 좋은 원적외선을 방사한다고 한다.

(주)좋은사람들의 천종호 마케팅 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내의 선택시 위생과 패션 요소를 넘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콩내의를 시작으로 천연섬유 및 다양한 천연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건강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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