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선정 기업에 인건비 등 지원 자격 부여

 

여성가족부 내년 예산은 1조1789억원으로 정부 전체 예산의 약 0.21% 수준이다. ⓒ여성신문·뉴시스
여성가족부는 30일 여성‧가족‧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 37개를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했다. ⓒ여성신문·뉴시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등 여성‧가족‧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 37개를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여가부는 2012년부터 여성‧가족‧청소년 관련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선정해 지원했다. 현재 총 119곳이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지난 9월 예비사회적 기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총 61개 기업의 신청을 받았다. 이후 현장실사와 심사를 거쳐 37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업들은 경력단절여성과 결혼이주여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청소년 자살예방 등을 위한 위기청소년 정서지원, 취약계층 가족 심리·교육 지원, 다문화가족 적응 지원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기업 사례를 살펴보면, 주식회사 올두성교육연구소(사회서비스제공형)는 발달장애인에게 성교육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올두성교육연구소’는 발달장애인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뚜벅이들(일자리제공형)은 운영 중인 다문화 퓨전음식점에 결혼이주여성을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영유아 행동검사를 제공하는 위즈덤랩 주식회사(창의혁신형)는 영상 검사 결과에 따른 양육 솔루션을 제공해 아동발달·심리 문제 조기 해결과 가족 갈등 예방을 지원한다.

야구 교육을 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즈(창의혁신형)는 경제적인 이유로 야구를 그만둬야 하는 청소년과 프로로 진출하지 못한 엘리트 야구인들에게 야구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이들 기업에게 근로자 인건비, 전문인력 등을 제공하는 사회적경제 사업 지원 자격을 준다.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경영 자문도 제공한다.

김종미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여성의 경력단절, 여성 폭력 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혁신적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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