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회의서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와 관련해서 사실상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 장관 조치에 대한 윤 총장과 검찰 내부 반발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탄소중림 2050 △권력기관 개혁 등 정부가 추진하는 과제들을 언급하며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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