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씨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 중 취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지오씨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 중 취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사망설이 돌았던 배우 윤지오가 첫 입장을 발표했다.

윤지오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지 캐나다에서 신고 조치를 하는 중이어서 마무리가 되면 상황을 정확히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족은 물론 소중한 지인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끝까지 공익제보자와 편견에 맞서는 분들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썼다.

그는 모친과 측근이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말한 언론 보도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자신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 법 조항 전문을 덧붙이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 의지도 보였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윤지오씨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 올라와 논란에 휩싸였다.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4일 윤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안녕하세요. 지오의 가족입니다.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많이 여리고 예쁜아이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준비한 공론화와 사적용도 사용 없는 계좌전액 공개, 고인을 위한 영상은 추후 정리가 되면 부탁한대로 게시하고 이곳은 추억을 보관하는 곳으로 두겠다”며 윤씨의 사망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윤씨가 설립한 시민단체 ‘지상의빛’ 김상민 사무총장은 이날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침에 윤지오씨 어머니에게 연락해서 윤지오와 연락했다”며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핸드폰이 해킹된 것이고, 이제 아무 문제없다”며 “경찰 쪽과 얘기해서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윤지오의 지인이라고 나선 한 누리꾼은 “누군지 모르지만 선 넘으셨다. 윤지오 씨 계정 해킹 당했고 무사하다. 근거 없이 해킹된 상황”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지금 (윤지오와) 같이 있다. 해킹된 상황이라 로그인도 못 하는 상황이라 댓글로 대신 전해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문가를 통해 계정복구를 시도하고 있다. 누가 이토록 악랄한 짓을 했는지 밝혀내고 반드시 처벌받게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현재 윤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윤씨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인 뒤 캐나다로 출국한 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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