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해 가을 이후 총 19개의 여학교가 방화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크 지역의 차라르 볼락 지구 안에서 학교로 이용되고 있는 두 텐트 역시 지난 일요일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를 당했으며 지난 토요일에는 아프간 동쪽에 있는 여학교가 방화범들의 습격을 당했다.
난자르하 지역의 다라 에 노르 지구에 있는 샤가 초등학교는 폐허가 된 지 오래다. 탈레반 정권이 붕괴되고 2년이 지나도록 대부분의 소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 채 교육받을 권리를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간의 불안과 안전 부재는 갈수록 여성들의 기본 권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그 저변에는 여성을 탄압함으로써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려는 남성 근본주의자들의 폭력성이 깔려 있다.
미국의 여성단체들은 이를 비판하며 국제인권위원회(Inter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
on·IHRC)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금과 자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임인숙 기자isim123@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