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비건 페스타에서 시민들이 채식주의자(비건)용 버거 패티를 살펴보고 있다. (2019년 7월 5일)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비건 페스타에서 시민들이 채식주의자(비건)용 버거 패티를 살펴보고 있다. (2019년 7월 5일) ⓒ뉴시스‧여성신문

종교적인 이유, 환경적인 이유 또는 건강, 가치소비를 이유로 육식을 제한하거나 더 이상 육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비건인구는 150만 명 이상(2019년 기준, www.vege.or.kr)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지터리언(Vegetarian), 세미-베지터리언(Semi- Vegetarian),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ism), 폴로-페스코(Pollo-Pesco), 락토-오보(Lacto-Ovo v.), 비건(Began), 등등 육류를 제한하는 정도에 따라 이 안에서도 세분화된 채식주의자가 있다.

그럼에도 이미 고기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갑자기 육식을 제한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대체육 시장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리서치에 의하면 전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5 75억 달러(86843억원) 2017 42억 달러(48628억원) 대비 78.6% 늘어날 전망하고 있다. 세계 채식 시장 중에서 대체육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예상된 대체육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 12%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위주로 비건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및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앞다퉈 채식 메뉴를 내놓고 있으며, 맥도날드는 채식버거를 출시했으며, 국내의 경우 지난 2월 롯데리아가 리아 미라클버거라는 이름으로 채식버거를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샌드위치 전문브랜드인 써브웨이가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얼터밋 샌드위치'' 메뉴를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관련 기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비욘드미트, 국내의 경우 언리미트를 생산하는 지구인컴퍼니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경우, 지속적으로 프랜차이즈 점(스타벅스, KFC, 맥도날드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제품 공급 채널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동원에프앤비(F&B)가 비욘드미트 제품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전 세계 채식(비건·Vegan) 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27억 달러(15조 원)였는데 2025년에는 약 241억 달러(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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