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누리꾼들 박원순·오거돈 사건 언급하며 민주당 공천 비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당선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그 의미를 되짚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당의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오늘 밤 이것을 보고 있는 모든 어린 소녀들이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수락연설을 공유한 뒤 “깊은 울림을 남긴다”고 썼다.

이 대표는 “그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란 역사적 의미 말고도, '백인 남성이 장악해온 백악관의 장벽을 깨뜨린 인물로도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며 “해리스의 개인적 노력도 있겠지만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라는 시대정신이 구현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모든 어린 소녀들이 대한민국이 ‘가능성의 나라’라고 생각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에게도 해리스 같은 지도자가 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m***씨는 “그러면 이번 공천은 두 곳(서울, 부산시장 선거) 다 여성으로 당연히 내시는 것이냐”며 “성폭력으로 퇴출된 지차체장이 두 명이나 있는 당에서 공천을 낸다 했으면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썼다.

n***씨는 “좋은 말씀이지만 민주당 내 박원순 피래자에 대한 2차 가해자들, 안희정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부터 하고 이런 말을 하면 믿겠다”고 비판했다.

m***씨는 “박원순·오거돈의 위력 성폭력을 여당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회여야 해리스 같은 지도자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대한민국의 어린 소녀들은 정부 여당이 ‘그깟 위력 성폭력으로 날리긴 억울한 자리’라며 자기 입으로 한 약속까지 뒤집는 것을 보고 있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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