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영화제 관람 요령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년 동안 11월에 개최되던 것과는 달리 다시 10월초로 앞당겨졌다. 마침 개천절 연휴와 겹치므로 영화도 보고 바다도 보는 가을여행도 좋겠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영화표 예매와 교통편, 숙소를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보자. 인터넷 예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영화제(wwww.piff.org)나 부산은행(www.pusanbank.co.kr)에 접속해 PIFF cash를 충전시킨 후(장당 5,000원) 예매하면 된다.

전화 예매는 부산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개막작이 예매 28분만에 매진이 되었다고 하니 서두르자.

무려 244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가운데 영화 고르기가 쉽지 않다. 우선 영화제 티켓 카탈로그를 구해서 보자. 서울의 경우 24일부터 대한극장, 메가박스 코엑스, 부산은행 지점 등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씨네21>과 <필름2.0>을 구입하면 부록으로 끼워준다.

영화제 관람의 포인트는 평소에 볼 수 없던 영화를 보는 것이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인 만큼 아시아와 제3세계 영화를 중심으로 스케줄을 짤 것을 권한다. 개봉관에서 내려진 한국영화에서도 뜻밖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만일 인터넷 예매에 실패했다면 현장판매나 벼룩시장에 도전해 보자. 현장에서만 판매하는 앞좌석 2열은 10% 할인도 해준다.

전날까지 환불(수수료 20%)하지 못한 표를 사고파는 벼룩시장은 보통 대영시네마 1층 로비에서 열린다. 그러나 현장매표소까지 이르는 줄이 돌고 돌아 광장을 가득 메우고, 벼룩시장에서 표 구하기가 새벽시장에서 경매하는 것보다 더 정신없음은 각오해 두자.

부산역에서 내리면 버스나 지하철로 영화제가 열리는 거리로 쉽게 갈 수 있다. 부산영화제는 남포동 영화의 거리(대영시네마, 부산극장)와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펼쳐진다. 매일 저녁 7시 30분에는 해변의 야외상영도 펼쳐진다(수영만 요트장 야외상영장).

숙소 예약은 부산관광정보검색(www.visit.busan.kr/kor/)을 활용하자. 특급 호텔부터 여관, 민박까지 전화번호와 지도를 검색할 수 있다. 해운대 찜질방을 이용할 수도 있다(씨헬스케어 051-744-0368, 베스타온천사우나 051-743-5705∼6).

너무 많은 영화를 한꺼번에 볼 생각은 말자. 끼니도 햄버거로만 때우지 말자. 대영시네마 뒤편에 부산오뎅집들이 줄지어 있으니 좌판에 앉아서 따뜻한 국물을 먹는 것도 좋다.

최예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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