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5일째에 선거인단 270명 확보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가 4일 개설한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화면. 바이든 후보 인수위는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부터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든 후보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가 4일 개설한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화면. 바이든 후보 인수위는 홈페이지에서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부터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든 후보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73석을 확보, 미국 제46대 대통령이 됐다고 이날 CNN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타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고 있어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보인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미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다른 지역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아도 최종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넘길 수 있었다. 조지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등에서도 선거인단 추가 확보가 유력하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미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한 상태였다. 펜실베이니아주 승리로 최종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넘길 수 있었다.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16명), 애리조나(11명), 네다바(6명)에서도 이기고 있다.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연설을 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AP/뉴시스

바이든 후보는 언론의 승리 확정 보도 직후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미국이 나를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선이 확정될 경우 곧바로 인수인계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강조하면서 침착한 대응을 예고했다.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자메이카 출신 부친과 인도 출신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해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후보와 전화통화를 하는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통화에서 “우리가 해냈다. 조, 우리가 해냈다”라면서 “당신이 이제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평범한 사람을 위한 겁 없는 싸움꾼이자 최고의 공직자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9년 1월9일 해리스 의원이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연설하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뉴시스·여성신문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주 등 경합주에서 선거 부정이 일어났다면서 선거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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